결론은, "쓸만하다. 예쁘다. 편하다."
참다 참다 결국 가습기를 샀습니다.
집이 너무 건조하고 기침, 코막힘이 자주 일어나고 자고 일어날 때마다 목이 너무 아프고 입안이 말라있어요. 결국 감기까지 걸리더라고요.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친구 추천으로 요녀석을 샀습니다.
제 조건은 이 정도였습니다.
1. 기화식 또는 가열식 (초음파식은 무조건 패스)
2. 10만 원 초반의 가격대
3. 미니멀한 디자인
제 조건과 비슷한 조건의 제품을 찾으신다면 괜찮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패키징 상태는 깔끔합니다. 중간, 부품 사이사이 스티로폼이 잘 들어가 있습니다. 부속품이 파손되거나 할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아.. 대륙의 실수가 아니라 진짜 실수를.. 좌우 단차가 안 맞네요.
약간 찝찝하지만 크게 신경 쓰는 편은 아니라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 이때는 잘못 끼울게 있나 싶지만 잘못 끼웠던 건지 저거보다는 단차가 훨씬 줄었습니다. 현재는 왼쪽은 딱 붙어 있는데 오른쪽은 약간 미세하게 떠있습니다.)
본체를 분리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물은 4L까지 들어가고 100% 채워놓고 자는 동안 돌리고 일어나도 잔여 수량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하단부 세척이 어려워 보이지는 않으나 초음파식보다는 확실히 디스크 청소가 귀찮기는 하겠네요. 기화식을 사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이 부분은 감안했던 터라 괜찮습니다.
작동 시 물안개가 안보입니다. 손을 대면 바람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화식 제품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소음이 굉장히 적습니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디스플레이도 만족스럽습니다. (근데 이 디스플레이 누를 일이 없어요.)
보통 집에 들어와서 틀어보면 습도 40% 정도로 시작합니다. 자동으로 세팅해 두면 55% 정도로 맞춰서 돌아갑니다. 적절한 실내습도가 55%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의외로 너무 편하다고 생각했던 기능은 '앱 연동'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유용합니다:)
어플 설치 후 기기를 등록해 주면 전원, 가습조절, 타이머까지 어플로 원격 조정이 가능합니다.
실온, 실내 습도, 잔여수량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가습기까지 가서 조절을 하지 않아도 되고 침대에 누워서 어플로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너무너무 편합니다. 다들 불 끄러 가는 것도 귀찮잖아요?
안 쓸 때는 몰랐는데 써보니깐 확실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체감이 많이 됩니다. 확실히 목이 덜 건조하고 기침이나 코막힘이 줄어들었습니다. 삶의 질이 올라간 느낌이랄까요? 왜 이제 샀나 싶습니다.
제품이 무엇이 되었든, 겨울철에 가습기는 필수라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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