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구경하기
홍대나 합정에 갈 일이 있어 들릴 때면 마치 필수 코스처럼? 살 의향은 없지만 뭐 하나 써볼게 있나 하는 심정으로 무의식적으로 들어가게 되는 거 같아요.
젠틀몬스터 2023년 새로운 컬렉션이 나오기도 했고 구경하러 스윽 들러봤습니다.


처음 젠틀몬스터가 토종 한국 브랜드라는 걸 알았을 때 꽤나 놀라웠는데 이젠 자부심이 느껴지는 대단한 브랜드라는 생각이 드네요.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SACRIFICE'
대지의 신과 그에게 바치는 제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세상과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하는 젠틀몬스터의 시선을 상징한 '신의 눈'을 중심으로 펼쳐진 공간은 한층 더 화려한 색감과 유려한 움직임, 실험적인 비주얼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저는 이 매장의 스토리를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매번 생각 없이 매장에 들렸었는데 이런 스토리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마냥 예술작품, 갤러리 같은 느낌만 들었었는데 스토리를 알고 사진을 보니 달리 새롭게 보이네요.
이걸 알고 나니 다른 스토어의 테마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이전에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 갔을 때도 생각 없이 갔었는데 괜히 아쉽네요.


주말엔 사람이 북적여서 역시 평일이 좋다.
젠틀몬스터 매장은 눈치 덜 보고 마음껏 써볼 수 있어서 좋다.


#로티 01
작년부터 사려고 벼르는 녀석이다. 나의 원픽. 너무 예쁘다.
여기 올 때마다 써보는 거 같다. 올해도 미련이 남아있으면 살 예정인 녀석이다.


#몬도 01
로티가 더 캣아이 프레임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이 녀석은 좀 더 클래식한 느낌이 든다.
캣아이 프레임이 부담스럽거나 유행 타는 게 싫다면 이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데이 B4 OPT
브라운 컬러의 뿔테안경을 잃어버려서 다시 하나 구매하고 싶은데 이 제품이 예뻐 보이네요.
너무 각지 지도 않고 클래식한 느낌이 들어서 유행 안타고 오래 쓸 수 있을 거 같네요.



#카타 C2
오. 예쁘다. 무난한 룩에 이 안경 하나면 완전 포인트가 제대로 될 거 같아요.
소화하기 어렵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이런 실버 프레임이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쓰고 제가 혼자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무난한 게 싫으시다면, 유니크한 디자인을 찾으신다면 한 번 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


#레이브 031 OPT
이건 또 다른 실버 프레임이에요. 카타 제품보다 좀 더 으른스러운? 클래식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개인 취향 차이겠지만 저는 카타가 좀 더 여러 무드에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쿠보 C1
이 제품은 투명 뿔테에요. 다리 부분에 골드 디테일의 포인트가 있네요.
투명 뿔테도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내추럴한 무드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거 같아요.
젠틀몬스터의 새로운 컬렉션 라인 'BOLD'
https://www.gentlemonster.com/kr/stories/bold-story
2023년부터 매년 다른 테마를 통해 대단하고 용기 있는 시도를 담은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하네요.
그 첫 번째 볼드 컬렉션의 주제가 'Galaxy of 9 Evenings'라고 합니다.
표현 방식이 역시 젠틀몬스터스럽네요.



BOLD COLLECTION 제품들도 당연히 보실 수 있습니다.
가서 보시면 제품마다 템플 시그니처 볼드 심볼이 다른 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새로운 컬렉션인 줄 모르고 그냥 보다가 템플 심볼이 다르길래 무슨 차이가 있나 싶어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볼드 컬렉션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친절 그 자체..


#로티01
제가 써본 제품은 이브 01. 평소 안 써본 느낌의 디자인을 써보고 싶어서 써봤습니다.
생각보다 또 괜찮아서 놀람.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현재 품절이네요.

아이웨어를 잘하는 브랜드는 너무 많습니다. 유명한 아이웨어 브랜드도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젠틀몬스터를 보면 그냥 단순히 선글라스, 안경을 파는 여러 아이웨어 브랜드 중 하나라는 느낌보다 그냥 젠틀몬스터 그 자체다. 독보적이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톰포드처럼 너무 명품 같지도 않으면서 모스콧처럼 너무 클래식하지도 않은. 그 사이 어딘가에 이제는 지속 가능해진 그들만의 아이덴티티가 멋져 보이네요.
괜히 국내 브랜드가 잘 하고 있다는 게 뿌듯해 응원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