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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편집샵 투어

#1 더현대서울 'ARKET(아르켓)' 남자 봄신상 구경하기

by sean-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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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도 점점 풀리는 거 같고 여기저기서 봄/여름 컬렉션도 하나씩 나오는 거 같네요.

오랜만에 반차 쓴 김에 평일 낮에 시간이 되어 여의도 더현대서울 ARKET(아르켓) 구경 한 번 가봅니다.

(주말에는 더현대서울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갈 엄두가 안납니다..사람에 치이다 옵니다.. 꼭 평일에 가세요..)

 

아르켓 매장에 이렇게 사람 없는 것도 오랜만에 보네요..(반차 최고)

사진에는 남성복 공간 밖에 없으나 입구 카페부터 여성복, 아동복,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나름 공간이 주는 재미도 있으니 가보시면 사진과는 느낌이 또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오늘 입어본 아이템은 3가지입니다.

더 많고 좋은 아이템들이 있지만 제가 선호하는 느낌의 아이템들로 입어봤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아르켓은 이런 분들이 아르켓과 핏이 맞을 걸로 생각됩니다.

 

√ 좋은 퀄리티의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베이직한 아이템 쇼핑을 원한다.

 COS와 같은 깔끔하고 미니멀한 룩을 지향한다.

국내 남성복 도매스틱 브랜드의 가격이 비싸졌다고 생각한다. 

 


미니멀, 캐쥬얼, 스트릿 등 모든 룩에 커버 가능한, '숏 유틸리티 자켓'

가격: 219,000원

사이즈: S ~ XL (M사이즈 착용)

#디자인
이런 종류의 숏 유틸리티 재킷이 몇 년 전부터 크게 유행을 했으면서도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는, 이제는 두루두루 모든 룩에 잘 어울릴만한 에센셜 한 아이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절기에 딱 걸치기 좋은 정도의 두께와 여유로운 아웃핏을 보여줍니다.

제가 느끼기엔 앞 쪽의 두 개의 주머니가 꽤나 크게 들어가 있어 워크웨어적인 무드를 주기도 하는 거 같아요.

뉴발란스, 아식스 같은 운동화를 신으면 더 캐주얼한 느낌이 잘 살 거 같네요:)

 

원단은 면&폴리 혼방인데 흐물거리는 느낌보다는 빳빳하고 탄탄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먼지가 잘 묻는 거 같아요. 

#가격

가격대는 20만 원 초반대인데 본인이 평소에 소비하는 가격대에 따라서 느낌이 다를 거 같습니다.

잘 찾아보면 10만 원 초반의 훌륭한 가성비 제품도 분명 있습니다. 반면, 20~30만 원 또는 그 이상 고가의 제품도 많습니다. 

저는 요새 남성복 도메스틱 브랜드의 가격이 꽤 많이 올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베이식 아이템 치고 비싸다고 생각했던 아르켓이 안 비싸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숏 유틸리티 재킷 링크

 


미니멀한 카라 카디건, '리사이클 울 카디건'

가격: 150,000원

사이즈: XS ~ XL (M사이즈 착용)

#디자인

사실 제가 느끼기에 디자인은 흔합니다. 요새 어딜 가나 이런 느낌의 카라카디건은 다 나오는 거 같아요.

다른 카디건들과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소매와 밑단에 립 부분이 없어요.(넣어 입어서 티는 안 나지만..)

이런 디테일 때문에 좀 더 미니멀한 느낌을 주는 거 같네요.

 

옷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친환경, 재활용된 원단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입었을 때의 핏이나 촉감에서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몸에 감기는 듯한 느낌이 들고 카디건 치고 옷이 생각보다 묵직해서 툭 떨어지는 듯한 핏감입니다.

 

#가격

위에서 했던 말을 또 하게 됩니다. 15만 원. 비쌉니다. 그런데 무신사나 29cm에 남자 카디건만 검색해 봐도 좀 괜찮다 싶으면 10~20만 원은 그냥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정도 제품 퀄리티에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라면 나쁘지 않은 가격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리사이클드 울 가디건 링크

 


봄이 잘 어울리는 청량한 색감의, '미스트 와이드 핏 진'

가격: 150,000원

사이즈: 사이트 참고

#디자인

완전 요새 제가 선호하는 와이드 핏. 아르켓에서 나오는 바지 중 가장 와이드 한 바지입니다.(남아있는 제품 중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2치수정도 큰 제품을 실착 했어요.)

적당하게 발등에 떨어지는 기장과 여유로운 핏에 리사이클 카라 카디건과도 색감이 찰떡이에요.

 

핏은 본인 취향이지만 이런 색감의 청바지는 하나 가지고 있으면 봄부터 되게 두루두루 잘 입어지더라고요. 연청 데님 완전 필수 추천이에요!

그리고 이 바지는 버튼플라이 방식이라 약간 불편해하실 분도 있으실 거 같네요.(참고)

 

+ 온, 오프라인 모두 사이즈가 많이 없어 보입니다. 괜찮습니다. 이런 핏감을 가진 연청 데님은 대체 가능한 브랜드가 너무 많으니까요:)

 

#가격

데님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워낙 가격대가 다양하다 보니.. 저는 데님에는 좀 후한 편이라 엄청 비싸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좋은 데님은 오래 입을수록 그 가치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싼 데님이 좋은 데님이다'는 분명 아닙니다.

 

정말 청바지에 진심인 브랜드들의 좋은 데님을 찾아 입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미스트 와이드 핏 진 링크


나이가 들고 긴 기간 옷을 좋아하고 입어보니 옷을 고를 때 유행도 좋지만 '베이직', '지속가능한'이라는 키워드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구매를 하게 됩니다. 몇 년 뒤에도 아무렇지 않게 꺼내 입을 수 있는 그런 옷, 한 두해 입고 버리는 가성비 제품보다는 좋은 품질의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옷. 그런 옷이 나중에 보면 우리 옷장에 함께하고 있는 '진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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